을지로3가의 느낌있는 전집 "원조녹두"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간판이 마음에 드는 곳으로

백발의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주점이다

안성집에서 먹고 2치로 왔던 가게

 가로등 조명을 받으니 더욱 옛스러운 정취가 묻어나왔다

입구의 부침판에서  

부침개를 만드시는 주인 할아버지

파전, 굴전..을 먹을까 왔다가

동그랑땡 메뉴가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을 보고

선주문 메뉴를 급변경

물론 '원조녹두'하면 파전도 빠질 수 없다

할아버지와 할머님이

반갈아서 주방을 들락날락 하심ㅎㅎ

실내가 무척이나 좁고

산동교자처럼 (층고가 낮은) 2층도 있는 구조이다

2층으로 연결된

한칸한칸이 은근히 높았던 계단




여유자리가 없어서

5명이 구석의 좁은자리에 낑겨 앉았다ㅋㅋ

무사히 않아서 술한잔하고, 안주를 먹을 수 있었던게

기적이었을 정도의 쪽테이블~

막걸리잔

뺄것없이 깔끔한 기본 세팅

전집에 왔으니 막걸리한잔~

그나저나 전집에 오면 소주 혹은 막걸리를 마시는 편이다

맥주를 시키는 분은 나와 사대가 안맞는다고 봐야함 :-)

이날 못먹은 고추전은 다음 기회로~




동그랑땡

9,000원

어허.. 막거리한잔 받아놓고

동그랑땡 하나만 받아놓았는데도

한상차림으로 충분한 모냥새가 갖춰졌다

동그랑땡을 케첩을 선호하는 입맛은

몇십년째 변함이 없다

수다는 길어지고

막걸리 병수는 느린 속도로 하나둘 늘어감  >.<ㅋ

해물파전

9,000원

계란을 고이 입힌 해물파전

이날 나도 가장 맛있게 먹었고,

일행들도 가장 열광했던 메뉴!!!!!

밀가루 부침껍데기가 아닌

계란위주로 덮힌 부침은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굴전

10,000원

일반 메뉴는 9천원

'굴'자가 들어간 메뉴는 만원이라고 보면 될듯

해물파전 정도는 아니었지만

누부부의 손맛을 느끼며 막걸리한잔 하기에는

충분했던 별미였다~쵝오!!!^^

* 출처 : http://jgcafe.com/2200590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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