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위치한 ‘파쿠모리’는 일본에서 ‘카레왕’이라 불리는 모리 유키오씨가 개발한 일본식 드라이 카레 전문점이다.

모리 유키오씨는 일본 요리 TV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그의 가게 ‘파쿠모리’는 각종 카레음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90년대부터 일본에서 크게 유행했다.

홍대 ‘파쿠모리’는 일본 ‘파쿠모리’의 한국분점 1호점으로, 일본식 드라이 카레를 찾는 이들이 붐비는 곳이다.

독특한 드라이 카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일본 카레 전문점 홍대 ‘파쿠모리’를 소개한다.

이곳 상호의 숨은 뜻에서 모리 유키오씨의 근간을 알 수 있다.

유키오씨의 오랜 조상이 제주 박씨인 점과 자신의 일본 성씨인 모리를 합쳐서 영어 발음으로 ‘파쿠모리’라고 지었다.

평소 외식업에 관심이 많던 안승업, 류미원 대표는 일본을 여행하면서 인상 깊게 본 드라이카레를 한국에 들여와 운영하게 되었다.

이곳의 메뉴는 형태에 따라 파쿠모리 카레, 일본 정통 카레, 화이트 슈트, 스프 카레 등이 있다.

파쿠모리 카레는 일반적인 소스 형태인 액상 카레가 아닌 카레를 평평하게 펴서 밥 위에 얹은 고체 형태의 드라이 카레이다.

파쿠모리 카레는 닭다리살, 돼지고기, 각종 야채, 카레향신료 등을 섞어서 조리한다.

일본 정통 카레는 야채, 과일, 향신료 등이 들어가 건더기가 없어질 때까지 장시간 끓이며,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야채 카레, 치킨 카레, 돈까스 카레 등으로 나뉜다.

치킨 화이트 스튜는 수제 화이트 소스와 우유, 치즈, 생크림으로 조리하여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낸다.

'파쿠모리'의 외관은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격자형 창문으로 구성돼있다. 내부는 원목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여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벽면을 쪽을 보는 테이블에는 CD 플레이어가 배치되어있으며, 테이블과 벽면에 장식된 작은 소품들에서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볼 수 있다.

파쿠모리의 내부 공간은 넓지는 않으나 작은 의자부터 음식까지 모든 것에 ‘정성’이 담겨져 있다.

가게를 준비하면서 안승업, 류미원 부부는 의자의 못질, 타일 붙이기 등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에 모두 손수 참여하였다.

주방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음식을 준비하여 손님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을 ‘청결’과 더불어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또한 혼자 식사하시는 분들을 위해 CD플레이어를 배치한 배려심도 인상 깊다.

정성과 배려심이 가득한 공간에서 일본 드라이 카레의 독특한 맛을 느껴보기 바란다.